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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강영환, '미적분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15-11-12 10:48

 강영환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사진제공=국무총리실)

 사랑으로 가득한 가정,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강영환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의 <가족>이야기를 아시아뉴스통신이 찾아 갑니다.

    ◇ 제4화  -  미적분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

 며칠전 딸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화장품과 몇벌 옷을 쇼핑하고 아구찜먹고싶다해서 함께 했다.
너무 기쁘다. 쇼핑으로 주머니털려도 전혀 아깝지않다.

 딸이 수시에 합격했다.
학교 부적응으로 중1이후 거의 공부에 담싼 아이, 미분적분은 몰라도 오직 피아노와 작곡만으로 대학을 합격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않는 대학일수 있겠지만, 아빠에겐 서울대학교 그 이상이다.

 식사를 하면서 총리님께 내딸 수시본 사연 얘기하니까 정말 잘했다고 칭찬받았노라 자랑했다.

그리고...
살짝 보여주었다.

아빠의 편지.
수시 시험보는 날, 딸애를 느끼며 몰래 쓴 편지....

함께 울었다. ....
그리고 함께 웃었다.

 ◇ 아래 편지는 얼마전 딸에게 보여준 편지다. 오늘 수능을 치르는 자식을 둔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아빠가 같은 마음일 듯하기에, 이 편지를 함께 나눈다.

 책상위에 놓여진 아빠의 손때 묻은 편지가 그 시절의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사진제공=강영환 공보비서관)



 딸아...

 대학교 1학년때, '담아!'로 시작되는 백기완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  '나도 아빠가 되면 써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써본다.

 선생님의 시대에 대한 고민과 국민맘에의 울림은 담지 못하고 그냥 소시민 아빠의 모습만 보일테니 부끄럽기도 하구나.

 오늘 울 딸이 '수시'라는 새로운 시작의 관문앞에 서 있지.
유독 자유로운 영혼인 네가 여기까지 온 게 참 아빠로선 대견하다.

 혼자 많이 울었을 네가 그래도 하늘의 별, 그 온기를 받아  이렇게 대학가는 관문앞에 서 있으니 너무 고맙다.

 오늘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네가 여기에 서 있는 거 자체가 아빠는 너의 성공의 시작이라 본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낮선 대학일지라도 너의 대학교는 아빠에겐 '서울대학교' 그 이상이다.

 시험전날임에도 티모니에, 카카오기프티콘 달라는 어리광에 수시를 기화로 옷한벌 쏴달라는 영리함을 감추지 않았던 내 어린 딸, 아빠의 단 하나의 사랑...

 그러나 너는 이미 어른이 되었구나.
피아노 연주속에, 요사이 부쩍 늘어난 앞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 속에 사못 진지함이 묻어나는구나...

 오선지로 채워진 피아노의 주인은 사랑스런 딸 .(사진제공=강영환 공보비서관)

 딸아!

 오늘이 너의 또 다른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음악이 되었든, 다른 무언가가 되었든...

 이 넓은 세상 속에 네가 꿈꾸고, 갖고 싶고, 만들고 싶은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담아나가는 시작...

 50 나이에 이 아빠도 부끄럽지만 대학원도 다니잖아.
20나이에 울딸은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을거야.

 질풍노도의 시절이 끝나고,
어쩌면 정말 힘들었을 청소년의 시간을 보내고...
그 끝에 마음을 머물지 마라.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내 딸의 꿈과 끼가 펼쳐지는 시작..
네 스스로의 인생을 예쁘게 수놓는 첫 땀...

 그 시작을 아빠는 격하게 응원한단다.
오늘 국정감사 마지막이라 아빠가 오늘 너의 시작을 바라봐주지 못해 아쉽지만..
실은 아빠가 너 앞에서 눈물을 보일까봐 그렇다는 것을 딸도 알잖아?

 푸른 하늘처럼
네꿈을 푸르게 펼쳐라..
높게 맑게 펼쳐라...

 보배로운 내딸아!

 국회로 가는 길에 아빠가!

 강 공보비서관 딸의 피아노 연주 모습.(사진제공=강영환 공보비서관)

  ◆ 강영환(50)이 걸어온 길

   (경력)

   - 현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

   -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국장

   - 전 삼성그룹 제일기획 차장

   - 전 대진대학교 특임초빙교수(창의융합학부)

   - 전 마크로젠(생명공학기업) 이사

   - 전 인포마스터 공공소통본부장

   - 전 브릿지21/이플레이어 대표이사

   (학력)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84년 입학)

   - 보문고등학교 졸업

   - 중앙중학교 졸업

  - 중앙초등학교 졸업

  * 현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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