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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뇌섹녀' 가수 김소정, '댄스ㆍ발라드 두루 능한 가수' 인정받고파

[=아시아뉴스통신] 박동선기자 송고시간 2015-11-27 15:49

'인성ㆍ실력ㆍ외모 다 갖춘 그녀' 가수 김소정
 최근 '뇌섹녀'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 김소정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아시아뉴스통신=박동선 기자

 최근까지 '뇌섹녀' 열풍이 불어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재평가를 받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솔로 여가수 '김소정'이 있다.

 지난 2012년 가요계에 데뷔한 그녀는 귀여운 외모와 함께 섹시한 몸매를 갖춘 '베이글녀'이자 ▶Beautiful Love ▶그대, 그때 그대 ▶Dance Music 등 5장의 앨범과 각종 OST를 통해 뛰어난 댄스실력과 가창력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MBC예능 '라디오스타'-'뇌섹남ㆍ뇌섹녀 편'에 출연하는 등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는 '카이스트녀'와 '슈퍼스타K2 출신' 이라는 것만 각인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그녀는 '카이스트 뇌섹녀' 혹은 '오디션 출신 가수'라는 꼬리표보다는 '외모와 실력, 인성을 고루 갖춘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더 적절해 보였다.

◆이하 가수 김소정과의 일문일답

- '초긍정녀' 김소정이 되기까지

▶I'm 김소정ㆍ켠김에 왕까지ㆍ출발드림팀 등 예능에서의 모습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만 보인다. 남모를 상처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
 "물론 사람관계에 있어서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이기는 해요. 하지만 스스로 판단을 하고 결정하는 것이 꽤 빠른 편이라,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초연하게 받아들이며 웃을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끈임없이 노력하죠. 다행히 방송 등 아티스트 활동에 있어서는 할때마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나게 하고 있어요. 이건 제가 취업을 한 직장인이라면 가지지 못할 경험이니까요"

▶그런 판단력과 긍정마인드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어렸을때부터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실패가 많았는데, 그때 겪었던 좌절을 통해서 체득하게 된 것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노력해서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해서 되는 것이라면 노력하고, 아닌 것은 기분나쁘게 여기지 않아요. 한마디로 '포기가 빠른 편'인데, 그것때문에 처음에는 대표님께 지적도 받았어요. 하지만 스스로 결정한 것 이외 쓸데없는 것에 감정낭비를 안하는 것이 제 스스로도 편하고, 뿌듯하게 여기고 있어요"

- 그녀만 모르는, 팬들은 아는 그녀만의 매력

▶소정씨의 팬들을 보면 성격도 아티스트와 비슷하게 '긍정'ㆍ'열정'적인 것 같던데,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스스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솔직히 스스로의 매력은 잘 모르겠어요. 데뷔 후 음악공개방송ㆍ스케줄에 와준 팬들과 친해지면서 이야기를 하며 소통했던 것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SNS를 보면 팬들사이에서 '소통왕'으로 꽤 유명한 것으로 보이던데, 평소에도 소통을 잘 하는 편인지?
 "요즘에는 많이 표현하고, 다가서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다가서기 힘든 이미지'로 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그 전에는 낯가림도 좀 심한 편이었어요. 사실 부끄러워서 팬들과도 많이 이야기는 못했는데, 고생하며 찾아와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부터 성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연예계 대선배님들에 비하면 저는 아직 많이 어리기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 '감미로움과 흥을 겸한 아티스트' 김소정

▶지난 8월에 발표한 'Dance Music'이 기존 김소정의 음악과는 조금 다르게 댄스곡이었다. 앞으로도 댄스곡을 선보일 것인지?
 "댄스곡에 대한 생각은 기존에도 늘 갖고 있었어요. 그동안의 감성적인 곡들도 선보이겠지만,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보여드리면서 '댄스가수'로 각인되고 싶어요."

▶댄스곡과 발라드곡 중 스스로가 원하는 장르는 어느쪽에 가까운가?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완전 신나는 댄스곡만 선호했었어요. 그런데 회사에 들어와서 연습생기간을 거치며 느린 곡을 듣고 부르다보니 제가 모르는 세계를 느끼게 됐어요. 사실 해맑은 모습도 있지만, 차분한 성향이 제 원래 성격이라 그와도 잘 맞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그런 곡들도 많이 쓰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거죠."

▶SNS나 예능 등을 통해 보면 국내외에서 버스킹을 많이 하는 것 같던데,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지?
 "외국어를 못하는 상황이라 '가사전달'보다는 '분위기를 어필해야해서, 가사전달 외에도 여러가지를 고민하게 됐어요. 중국은 자신의 코드에 맞으면 듣다가 가버리시는 경우가 많고, 일본에서는 끝까지 관심을 두시더라고요. 한국은 예전에는 멀찌감치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요새는 함께 어울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즐기실 줄 안다는 얘기죠. 그래서 지금보다 더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고심하게 되더라고요."

▶김소정이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가?
 "전에는 무조건 신나는 댄스곡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차분한 노래를 부르고 듣다보니,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들릴까'를 고민하게 됐어요. 지금은 제 진심을 꾸밈없이 전하는 음악을 하고싶다는 게 제 결론이에요."

  최근 '뇌섹녀'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 김소정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아시아뉴스통신=박동선 기자

- '뇌섹녀' 김소정, 은근 허당?

▶'뇌섹녀'ㆍ'카이스트녀'ㆍ'엄친딸' 등 방송에서 스마트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평소에도 그런지?
 "사실은 그렇지는 않아요. 빈틈이 의외로 많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챙김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에요.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점과 운동하는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서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것때문에 케이블TV 예능에서 게임을 못하는 모습을 보고 무지 신선해하시더라고요."

▶평소 몸매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 받는데, 관리 비법이 있는지?
 "활동할 때는 음악이나 방송에 몰두하느라 관리가 좀 허술한 편이지만,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야겠다'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집중해서 노력하죠. 그냥 '살뺄거야'라고만 생각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소박하면서도 꿈많은 아티스트 '김소정'

▶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을 비롯해, 많은 가수와 아이돌들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김소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기에 관심이 있죠. 정식 연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것들을 해보면서 재밌다고 느꼈었어요. 그리고 쉴 때 영화를 자주 보는데, 그때마다 배우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어떨지 궁금해하기도 하고요. '진심을 전달한다는 것'은 가수나 배우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연기쪽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가수 김소정, 앞으로의 계획은?
 "예능이든 방송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어디서든 열심히 하려고 준비중이에요. 또 제가 가수로서 좀더 완벽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사랑받고 싶어서 연습하고 있어요.앨범도 당장은 아니지만 준비하고 있어요. 해외에서 버스킹을 할 때, 외국어를 잘 못해서 곡 소개같은 것들을 하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서 외국어도 공부하고 있어요. 그 전까지는 필요성을 잘 못 느껴서 배우지 않았지만, 요새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팬들과 대중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카이스트녀'가 아닌 '가수 김소정'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카이스트녀'ㆍ'슈스케 출신' 등으로 알고계시지만, 앞으로 많은 활동을 통해 가수이자 아티스트로서 각인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뇌섹녀'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 김소정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아시아뉴스통신=박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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