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뉴스홈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인사영입 한계 드러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혁수기자 송고시간 2016-01-19 16:23

새 인재는 어디? 기존 인사 多…새정치, 혁신정치 의문
호남인사 중심 대거영입…지역정당 우려

 안철수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선 가운데 안철수 신당의 인사영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당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안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탈당을 선언한지 약 한달만이다.


 여기에 김한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을 탈당하고 안 의원에게 힘을 보태면서, 더민주 의원들과 당원들의 후속탈당이 가속화되고 신당의 정치적 파급력을 더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세를 올리고 있는 안철수 신당이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安-金 공동대표체제'를 떠올리며 과거의 '재탕'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1일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의 정당 기조를 밝히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황주홍, 문병호, 안철수, 김동철, 유성엽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安, '최고의 인재' 쓰겠다더니 기존 인사 영입
 
 안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로 인재영입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당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과제를 푸는데 최고의 인재를 쓰지 않는데 있다"며 "대한민국 전체 중 내편, 내편 중 아는 사람, 그 중에 말 잘 듣는 사람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는 달리 이번 신당에 합류하는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존의 인사를 그대로 끌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안 의원 주변에 포진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문병호 의원을 필두로 황주홍, 유성엽, 김동철, 김영환 의원 등의 더민주 내 '민주당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인사들과 김한길 의원, 김관영 의원 등 더민주에서 탈당한 기존의 인사들이 신당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두 개혁적인 인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게다가 지난 4일 이희호 여사를 방문한 것 또한 동교동계의 더민주 탈당과 신당참여를 유도하는 행보로 기존의 더민주 비주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한화갑 전 의원과 함께 '양갑'으로 불리며 동교동계를 이끌었던 권노갑 전 의원이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겠다며 더민주를 탈당했다.


 내일포럼전남 상임대표 구희승(왼쪽 4번째) 변호사 초청으로 순천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호남인사 대거영입…지역정당 그칠 우려


 안철수 신당의 인사영입은 지역적인 한계도 뚜렷하다. 탈당을 통해 안철수 신당에 힘을 보태고 있는 호남지역 의원들 대부분은 '호남홀대론'을 이유로 들며 탈당대열에 동참했다.


 기존 황주홍, 유성엽, 김동철 의원을 비롯 지난 11일 합류를 선언한 김관영, 권은희 의원, 지난 13일 탈당한 주승용, 장병완 의원 등은 호남에 기반을 둔 인사들이다.


 결국은 안 의원이 말하는 혁신보다는 선거를 위한 지역기반 다지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상황이 흘러가면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이 돌풍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결국은 호남에 기반을 둔 지역당의 성격에 그칠 것이고, 안 의원이 말하는 혁신과 새정치는커녕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는 '구태정치'의 모습만이 남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경륭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안철수 의원이 올바른 새정치의 길을 가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탈당파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