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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돌출행동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이번에는 ‘불출마 선언 후 특정후보 지원’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윤민영기자 송고시간 2016-03-09 18:03

‘해당(害黨)행위자’의 지원은 무의미 등 평가 엇갈려
이만복 전 국정원장.(사진제공=다음 이미지)

팩스 입당 후 출당조치를 당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9일 기장군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 총선 불출마와 안경률 전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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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김 전 원장의 불출마선언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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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전 의원 측은 “김 전 원장이 사퇴 후 지지를 선언했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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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된 안 후보 지원 약속은 사실”이라며, ?“지지하기 때문에 자신의 선거조직원들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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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타 후보 측의 반응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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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후보 측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의 불출마와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는 사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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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김 전 원장은 당으로부터 ‘해당(害黨)행위자’로 간주돼 제명처분 당한 전력이 있다”며, “당에 해로움을 끼친 해당행위자의 지지선언과 선거조직을 선뜻 받아들인 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의문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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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김 전 원장은 지난 해 8월 이른 바 팩스입당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재·보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당행위 논란'에 휩싸인 후 결국 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처분 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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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그가 낸 이의신청을 만장일치로 기각했으며, 법원은 이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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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장의 불출마로 기장군선거구에는 여당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야권에서는 두 명이 총선고지를 향해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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