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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도 ‘최순실 게이트’ 이슈…대학생·대학교수 등 시국선언 잇따라 발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0-28 18:05

“‘최순실 게이트’는 국기 문란 사태”…"관련자 책임 엄중 처벌, 대통령 하야 등 요구”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일명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학가에서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8일, 연세대와 홍익대, 동국대 등 대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최순실 게이트’는 헌정 사상 최악의 국기 문란 사태”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펼쳐 관계자들이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朴대통령 모교 ‘서강대’  등 대학생 시국선언 발표…”관련자 책임 문책, 대통령 하야” 주장


앞서 서강대, 이화여대 대학생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서강대 학생들은 지난 26일,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일동’ 명의로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모든 국민과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대한민국 국정을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넘겨 대통령으로서 담당해야 할 자격은 상실했다”며 “진상규명으로 전말이 밝혀져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 박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하야를 요구했다.


같은 날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화여대 총학은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 없이 조사해 국정 눙단, 국기 문란, 헌정 질서 유린의 현 사태에 대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국정을 넘긴 박근혜 대통령은 현 사태에 대해 온전히 책임져야 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하야 할 것을 요구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 피켓 내용./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 ‘최순실 게이트’에 대학교수들까지 시국선언…”朴대통령 책임지고 내각 총사퇴 해야” 주장


이와 함께 대학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균관대 교수 32명은 지난 27일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국기를 어지럽게 한 비정상적인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 교수들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가를 이끌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마땅하지만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현안들이 산적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다”며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적 중립내각을 구성해 모든 국정에 관한 관리를 새 내각에 일임해야 할 것”고 주장했다.


경북대 교수 50명과 비정규 교수 38명도 같은 날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일동’ 명의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정을 파탄시킨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에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사전유출 등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경악을 금치 못할 국기 문란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수들은 “국정 농단과 국기 문란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며 하야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대 등 타 대학 교수들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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