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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방문한 안철수, “사교육업체 평생교육기관으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2-17 08:4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학제개편을 통한 교육개혁을 실현하면 현재 사교육업체들은 평생교육기관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제개편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공약을 설명하면서 자리를 잃게 될 사교육업체들은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기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역대 정권에서 교육개혁과 사교육비 절감 문제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한번도 이루지 못하게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면에서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사교육기관의 범위를 어디까지 정하느냐에 따라서 통계마져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20~30조원쯤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업체나 개인들은 입시위주의 교육체계 속에서 나름대로 공교육보다 강한 경쟁력으로 공교육이 간과하는 틈새를 공략해 생존력을 키워 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안 후보는 박근혜 정권이 사교육비 절감을 공약으로 내세워 놓고 오히려 매년 더 늘어났다며 이는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이라며 보통교육과 입시교육의 고리를 끊어야 교육개혁을 이룰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교육업체들은 선진국에 비해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평생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와 같은 평생교육센터 기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대학도 학위를 따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평생교육기관으로 바꾸고 EBS에도 평생교육 채널을 신설해야 한다며 이와같은 기능을 현재의 사교육업체들이 맡아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 현안문제에 관해서는 미래부, 행자부 등 아직 옮기지 않은 행정부처들 세종시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국회 분원을 설치해 공무원들이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 때 행정수도 이전을 반영해 국민의 의사를 묻고 대전시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KTX 세종역에 관해서는 오송역과 연계를 강화해 시민과 공무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방향이 맞는다고 말해 사실상 세종역의 설치를 반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세종시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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