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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에 문재인..심상정 2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05-11 09:22

세종YMCA가 9일 18세이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대통령 모의투표를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한국YMCA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온라인 전국 30개 지역투표소에서 만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여해 실시한 제19대 대통령 모의투표에서 문재인 더민주당 후보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후보는 전국 6만 75명의 청소년 사전선거인단이 참여한 모의투표에서 총 2만 245표(39.14%)를 득표해 청소년이 직접 뽑은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뽑혔다.

2위는 1만 8629표(36.02%)를 얻어 눈에 띄게 선전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차지했으며 유승민(5626명-10.87%) 안철수(4837-9.35%) 홍준표(1508-2.91%)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모의투표에는 지난 8일까지 온라인(www.18vote.net)과 오프라인을 통해 6만 75명이 사전선거인단으로 등록했고 이중 5만 1715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6.08%를 보였다.

모의투표는 학교의 책상과 의자부터 입시제도까지 모든 일이 정치와 연관돼 있지만 청소년은 정작 나이 제한으로 인해 투표권이 없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됐다.
 
한국YMCA가 10일 밝힌 18세이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제19대 대통령 모의투표 결과.(자료제공=세종YMCA)

지난 2월 임시국회와 지난달 정기국회에서 만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각 정당들의 정치논리에 의해 통과되지 못하자 한국YMCA가 참정권 확대운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당초 계획보다 220일 정도 앞당겨진 상황에서 만19세 유권자 중에도 상당수가 이번 선거에 투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YMCA는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 당선증을 문재인 당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모든 절차는 지난 3월 자체적으로 구성한 중앙과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했다.

한국YMCA는 문 당선인에게 후보자시절 공약한대로 만18세 이하 청소년이 참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모의투표 참여운동이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법도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앙선관위는 청소년들이 벌이는 이번 모의투표를 일종의 여론조사에 해당한다며 결과를 실제 대통령선거 투표마감 후에 공표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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