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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교생, 교육정책을 말하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5-26 20:08

'2017 전남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 발표대회'열려
전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소장 임원택)는 재단법인 전남청소년미래재단(원장 박두규), 전남YMCA 연합회, 여수시행복교육지원센터와 공동으로 25일 여수엑스포기념관 그랜드홀에서 ‘2017 전남 고교생 교육정책 제안발표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공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26개 팀 87명이 참가했며,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학생들은 학생자치활동, 학생복지, 노동인권, 수업개선, 입시제도, 전남교육정책 등 교육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깊이 있는 관찰을 통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석한 200여명의 학생들은 세션별로 의문 사항에 대해 발표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목포 홍일고 학생동아리 공연 팀의 식전 공연을 비롯해 3개 지역 4개 팀의 학생 동아리 공연도 곁들여져 시종일관 활기찬 행사가 됐다.

대회 심사 결과 대상은 목포홍일고, 영암고, 학다리고, 진도고 연합팀 임동규외 4명의 학생이 제안한 ‘대한민국의 자치, 청소년이 만들어 간다’가 선정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판에는 청소년 사법위원의 배석을 의무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위원 참석 의무화, 그리고 청소년의 참정권 연령 하향 등이 주요 내용이었는데 특히, 당일 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온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혁신상은 교내 정책공모대회 실시를 제안한 목상고 나대경외 2명을 비롯한 10팀이 선정됐고, 창의상은 학생직업체험 활성화를 제안한 담양고 설재현외 2명 등 15팀이 선정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서병재 부교육감, 전남도의회 서정한 의원을 비롯한 여수지역 도의원들과 여수시, 광양시 교육장, (재)전남청소년미래재단, 5개 시 YMCA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정책 제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서병재 부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이번 발표대회가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제안 내용은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박수를 받았다.
 
임원택 소장은 심사평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제안이 다 진지하게 고민해 만들어 낸 것임을 알 수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대상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도교육청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학생들의 의견이 교육 현장에서 소중하게 존중받고 있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도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전남 학생교육의회 설립’ 제안이 2016년도에 도교육청의 정책으로 반영돼 전남 학생참여위원회 구성으로 구체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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