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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전병화 교수팀, 배추 에탄올 추출물 혈관염증 억제 효과 규명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7-06-08 15:04

전병화 교수.(사진제공=충남대)

국내 최초로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이 혈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충남대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충남대는 의과대학 전병화 교수팀이 농식품 R&D 과제인 골든시드프로젝트 연구를 통해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이용, 혈관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인해 향후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혈관은 모든 조직에 분포하고 있어 혈관세포의 손상 또는 염증은 다양한 조직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염증반응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이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염증반응은 조직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만성적인 혈관염증은 다양한 혈관질환 및 혈관노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혈관염증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규물질의 발굴 및 분자기전의 규명은 심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혈관노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추는 전통음식인 김치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많은 활성물질이 연구돼 왔지만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효과는 보고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에 종양괴사인자-알파로 염증을 유도한 후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처리했는데 혈관염증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배추 추출물이 염증에 의하여 유도되는 vascular cell adhesion protein-1의 발현과 단핵구의 부착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든시드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부터 종자산업 지원을 위한 유량종자 수출을 위한 연구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연구가 수행됐다.
 
골든시드프로젝트 채소종자사업단 임용표 단장은 “배추에 혈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규명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 기술은 향후 염증질환 예방 및 치료에 적용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임용표·박종태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으며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2017년 5월)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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