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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식약처장 “최순실, 참 의리 없는 년” 막말 퍼레이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8-24 15:27

“막말 일삼으며 언론과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수장 자격’ 의문”
지난해 10월 31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사진출처=트위터 화면 캡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또 다른 막말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류 처장의 언행과 자질론이 또다시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난해 10월 31일 류 처장의 SNS에 “최순실이 전속호스트 5명 데리고 놀았다는데 박근혜 빼고 혼자만 놀았다면 참 의리 없는 년이다”라고 공개하면서 재조명 되었다.
 
이 문제를 두고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였는데 지금 SNS에서는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벌어진 시점이긴 하지만 아직 탄핵도 되지 않은 대통령에게 한말치고는 너무 과한 막말이 아니었냐”고 지적하고 있다.
 
류 처장은 이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직전인 5월 8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패륜아’라고 지칭하고 또한 지난해 12월 7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이코패스’라는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류 처장의 과거 글들을 볼 때 이번에 “오락가락은 언론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언론을 지적하며 핑계되었지만 과거 본인은 정작 SNS 등을 통해 여론몰이를 해 왔음을 여실히 민낯으로 보여주고 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9일 오전 '살충제 달걀 긴급대응본부'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사진제공=식약처)

앞서 류 처장은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에 대해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논란을 일자 다음날 23일 국회 보건복지부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날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류 처장은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말실수로 뭇매를 맞았는데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이 "국무총리에게 질책에 ‘총리가 짜증을 냈다는 표현을 쓰고, 또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류 차장의 사퇴를 촉구하자 이에 류 처장이 “직원들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제가 조직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식약처 전 직원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본인의 잘못을 직원에게 돌리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도 “조직이 소홀했다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잘못해도 안고 가야 하는 게 수장의 모습이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러한 류 처장의 끊이지 않는 막말 논란 속에 야3당도 류 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여당에서 조차 그를 옹호하는 발언은 이미 실종됐다.
 
더군다나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하고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비판 속에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 수습과정에서 자질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자신의 치부를 언론과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수장으로서의 자격도 의문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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