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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소방관 증원…'현장 보다 내근 증가율 높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10-08 10:50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인천 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

세월호 참사 이후 소방공무원 3600여명이 증원됐지만, 현장인력보다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인천 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년~’16년 사이 내근인력 673명, 현장인력 3014명 등 총 3687명이 증가하여 9.2%의 증가율을 보였다.
 
내근인력은 ’14년 대비 9.7%, 현장인력은 9.1%가 증가해 현장인력보다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현장인력의 증가율보다 큰 시·도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9곳이다.
 
특히, 광주의 내근인력은 ’14년 대비 48명, 23.5%가 증가한 것에 비해 현장인력은 39명, 4.3%만이 증가했다.
 
내근인력의 증가율이 현장인력 증가율의 5배를 초과하는 것이다. 전남지역은 내근인력 증가율이 4배 가까이 높았고, 서울·부산·인천 등도 내근인력 증가율이 2배 이상이었다.
 
한편, ’16년 말 기준으로 소방 현장인력이 법정 기준인력의 50%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시·도는 세종(48%), 충북(49%), 충남·전남·경북(50%)등 이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소방공무원을 3600여명을 증원했음에도 소방 현장인력이 법정 기준인력의 63%에 불과하고, 기준인력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인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시·도도 5곳이나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화재·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직과 화재예방·신고접수·예산·장비영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직 모두 중요한 인력이지만, 보다 시급한 부분의 인력이 우선적으로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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