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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로연수냐 명퇴냐…공직사회 '술렁'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12-14 09:54

수원시청

2018년 1월 염태영시장의 마지막 대규모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수원시가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신청을 받고 있어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원시는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행정자치부 예규 등 따라 정년퇴직을 6개월에서 1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로연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다른 지자체와 같이 공로연수제가 당초 퇴직 예정자들의 사회적응이라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사실상 후배 공무원들에게 빠른 승진 기회를 제공해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제도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항아리 조직체계'라고 언급될 만큼 상부의 조직이 과포화돼 인사적체 상태여서 1월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신청자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로 언급되는 4급 대상자들이 시의원, 도의원 출마설부터 공석이 예상되는 유관기관장 배정설 등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현재 4급은 6-7명, 5급은 10명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4급으로는 1958년생인 L권선구청장과 J 도서관사업소장이 명퇴신청을 한 상태다.

L영통구청장, S 복지국장, S 상수도 사업소장, P 권선보건소장과 L 박물관사업소장도 58년생으로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급의 경우 58년생으로 P 정보통신과장, K 자원순환과 과장, C 북수원 도서관장, Y 도서관 정책과장, J 하수관리과장, L 의회운영전문위원이 있다.

수원시는 통상 연말까지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유관기관장의 거취 여부가 명퇴와 공로연수를 가름하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통상 유관기관이 공석이 될 경우 4급 명예퇴직자들이 다른 신청자보다 행정경험 등 유리해 선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표를 제출했다 반려된 유관기관 수원FC K단장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K이사장이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원시는 12월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신청을 받은 이후인 1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30여년을 공무원에 몸담으면서 수원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분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신청은 조심스럽다"며 "12월 초순까지 신청을 받지만 지난해 처럼 12월 말까지 신청에 대해 여유를 두는 것도 이러한 예우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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