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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등학교 5곳에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 조성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12-11 20:11

대구시, 25억 투입해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 추진
대구 동구 송정초등학교의 '디자인에 기초한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 시행 전(왼쪽)과 후.(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어린이 통학로 및 학교주변을 안전하고 즐거움이 묻어나는 곳으로 조성하는 '디자인에 기초한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주요 사업으로 총 5곳을 선정해 시비 25억원을 투입하며, 시범사업 2곳을 완료했고 나머지 3곳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어둡고 슬럼화된 학교주변지역을 시설물 계획 시 셉테드(CPTED) 기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해 범죄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계획됐다.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설계단계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를 말한다.

시는 사업시행 시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학부모, 학생, 녹색어머니회, 학교 관계자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경찰청, 교육청, 관제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쳤다. 학교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고유형 및 사례 분석 등을 통해서도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철저를 기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서구 서도초등학교와 동구 송정초등학교는 보도포장 및 펜스 등 각종 시설물 설치 시 주변여건과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노후 벽면이나 쓰레기투기장 등 버려진 공간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각지대 없이 안전을 지켜주는 CCTV와 위급 상황 발생 시 누를 수 있는 비상벨은 관제센터 및 경찰서 지구대와 연결돼 있어 비상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안전운전을 위해 노란신호등과 과속 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김광철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디자인에 기초한 학교주변 환경개선사업은 각 시설물의 색채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등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학교 주변과 통학로가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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