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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극한 가뭄, 더 늦기 전에 대비하자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7-12-14 15:50

K-water 밀양권관리단 관리부장 윤병우
K-water 밀양권관리단 관리부장 윤병우.(사진제공=밀양댐관리단)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생활·공업·농업용수 가뭄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심각한 물 부족이 예상된다.

생활·공업용수 관련 전국의 다목적댐 평균저수율은 51.3%로 예년(54.8%)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남, 대구, 경북지역 9개 시· 군은 가뭄 '심함' 단계를 보이고 있고, 밀양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경남(밀양·창녕·양산), 충남, 전남지역 19개 시·군은 가뭄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강우 지속시 내년 1월부터는 '심함'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금년도 전국의 강수현황을 살펴보면 전국9개 시·도 평균 948.5mm로 평년대비 73.4%이나 경남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803.8mm로 평년대비 56.7%의 강수현황을 보이고 있어 가뭄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밀양댐은 2001년 12월 댐 준공이후 최저 저수율인 29.8%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상청에서는 "올해는 유달리 기압계가 들쑥날쑥해 장마철에는 '마른장마' 현상을 보인데다 태풍까지 영향을 주지 못해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가뭄이 내년 봄까지도 이어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K-water 밀양권관리단에서는 밀양댐 물을 공급받고 있는 밀양시, 창녕군, 양산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가뭄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뭄 심화가 예상되는 댐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 '국가안전 관리세부집행계획' 및 가뭄 예경보 위기수준 단계에 따라 댐 공급량 감축을 통한 생활 및 공업용수비축 등 긴축운영 추진을 통해 밀양댐 하천유지용수의 감량과 지자체 수돗물의 일부 물량은 지자체 수원을 활용한 대체공급을 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물 아껴쓰기 실천사항으로 화장실 변기에 생수병 넣어두기, 물을 받아서 설거지하기, 세탁물은 최대한 모아서 적정한 물 양으로 세탁하기, 양치질 할 때 컵 이용하기 등 가정과 학교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습관을 바꾸면 많은 양의 물을 절약 할 수 있는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남부지방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자 전년도 물 사용량을 기준으로 절감한 경우 요금감면 혜택을 주고, 초과 사용시에는 요금을 추가 징수하는 '가뭄요금제' 도입을 추진해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물 사용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이 정부, 지자체, K-water, 농어촌공사 등 물을 다루고 있는 관련 기관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이면서 종합적인 물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낡은 상수도관 교체 및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확충, 저수지 양수장 등의 수리시설 확충과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수계 연결,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지천별 소규모 다목적 저류지 건설 등을 통해 항구적인 대책을 추진해서 극심한 가뭄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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