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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8년 만에 열린 누나의 방문, 가족에게 응답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2-22 20:00

사진 : SBS

2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윤아 씨가 8년 간 갚아 온 수천만 원 빚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12월 1일 방송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8년 동안 실체 없는 빚을 갚아온 윤아(가명, 30세)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11월 초, 제작진은 누나의 잃어버린 8년을 밝히고 싶다는 동생의 제보로 윤아 씨를 만났다. 동생이 전달한 윤아 씨의 오래된 일기장과 편지, 서류에는 이해할 수 없는 누나의 행적들이 담겨 있었다. 

윤아 씨가 돈을 갚아온 대상은 2008년, 대학생 때 만나 친해진 언니인 김진주(가명, 31세)였다. 두 사람의 채무 관계는 진주 언니가 윤아 씨에게 한 남자를 소개해주며 시작되었다.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남자와 윤아 씨는 곧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그녀의 일기장은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 채워져 갔다. 

그런데 그 남자친구에게 사고가 생겼다며 진주언니가 돈을 요구했고, 그럴 때마다 윤아 씨는 진주 언니를 통해 남자에게 돈을 보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진주언니에게 수년간 돈을 빌렸고, 빚을 감당할 수 없자 부모에게 함께 갚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동생이 보여준 누나의 수첩에는 진주 언니에게 돈을 갚으며 정리한 영수증이 가득 붙어있었다. 그렇게 8년 동안 진주 언니에게 건넨 돈이 8천만 원에 이른다고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윤아 씨는 단 한 번도 남자친구를 본 적이 없었다. 

지난 방송에서 제작진은 남자친구가 보낸 편지가 진주 언니의 필체와 유사하다는 필적감정 결과를 전달하고, 진주 언니가 보여준 남자친구의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위 ‘얼짱의 사진’이라고 알렸음에도 윤아 씨는 맹목적으로 진주 언니를 대변했다. 

변호사는 윤아 씨가 직접적인 사기 피해자고 언제든 고발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윤아 씨는 진주 언니를 건들지 말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녀의 태도 때문에 가족들 역시 섣불리 김진주를 고발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과연 미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일주일 뒤 그녀의 가족에게서 놀라운 전화가 왔다. 윤아 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윤아 씨의 아버지는 8년 만에 딸의 손을 잡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이 처음 만난 윤아 씨는 긴 시간 동안 가족과 벽을 쌓고 지내던 중이었다. 퇴근하는 자신을 맞이하는 부친에게도 지켜보지 말라며 욕설을 내뱉고, 방문을 잠가버렸던 윤아 씨. 그런 그녀가 8년 만에 자신이 어리석어 가족들을 아프게 했다며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또, 진주 언니만을 보호하기에 급급했던 그녀가 처음으로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애초에 진주 언니에게 돈을 빌린 적이 없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윤아 씨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이후 늘 혼자였다고 한다. 전문가는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외톨이로 지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그런 윤아 씨에게 진주 언니는 유일한 친구, 그 이상의 의미였다. 어떻게 진주 언니는 8년 동안이나 윤아 씨를 속일 수 있었을까? 그리고 누나는 무엇이 그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윤아 씨가 8년 간 갚아 온 수천만 원 빚의 진실과 진주 언니의 실체를 파헤쳤다. 22일 밤 8시 55분 S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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