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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즐겁고 화려한 새해맞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12-28 14:43

호엔잘츠부르크성 주변 불꽃놀이.(사진제공=잘츠부르크주관광청)

오스트리아에서는 새해 전야를 질베스터(silvester) 라고 한다. 이 단어는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라 독일어권 전체에서 새해 전야를 일컬어 사용된다.

새해 전날은 유럽에서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중요한 날이다. 12월 31일이 되면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사람들은 광장으로 모이며 각 지역의 풍습에 따라 새해를 맞이한다.
 
오스트리아에는 새해 풍습이 있다. 바로 돼지, 굴뚝 청소부, 무당 벌레, 네잎 클로버, 말 발굽에 있는 징, 버섯 모양의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다.

돼지는 뒤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전진과 발전을 의미한다. 그래서 새해에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선물을 하거나, 돼지고기 요리를 먹는다고 한다. 이 모양의 선물은 행운을 의미하며, 다같이 'Alles Gute das neue Jahr'이라고 인사를 하며 선물을 교환한다.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돼지 선물.(사진제공=잘츠부르크주관광청)

잘츠부르크는 새해를 보내기 완벽한 장소다. 거리에서 울려 펴지는 음악은 물로, 끝없이 펼쳐지는 음식들의 향연과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대표적이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나라답게 신년 축제 중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음악회다. 새해 전야 콘서트의 마지막 곡은 언제나 라덴츠키 행진곡으로 마무리한다. 12월 31일과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들과 이벤트가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대축제 극장, 미라벨 정원 등 잘츠부르크 거리 곳곳에서 열린다.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 호헨 잘츠부르크 성 뒤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광장에서 다뉴브(Danube Waltz)를 추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새해 전야제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왈츠다. 성 주변을 수 놓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는 잘츠부르크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 유럽 겨울의 진수를 맞볼 수 있는 잘츠부르크가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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