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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A대학병원서 50대 여성 종양수술후 숨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12-31 19:26

과다출혈 논란
(사진출처=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홈페이지)


충남 천안 A대학병원서 50대 여성이 종양 수술을 한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천안시에 거주하는 B씨(53·여)가 지난 27일 이 병원에서 유방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으나 28일 오후 8시부터 출혈이 시작돼 29일 오전 0시20분쯤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사망원인은 수술을 마친 후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B씨 유족 측은 병원 측이 종양 수술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수혈을 위한 준비도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B씨는 허리골절로 이 병원을 찾았으나 담당 의사가 종양을 발견, 수술을 진행했다.
 
유족 축은 “수술이 진행되면서 B씨의 출혈이 1리터 이상 쏟아졌지만 2시간쯤 지난 오후 10시에 인턴으로 보이는 여의사가 병실로 들어왔다”라며 “10여분 동안 맨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있던 중 환자가 숨을 가쁘게 쉬자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정인 12시쯤 외과 담당교수가 중환자실로 황급히 들어와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심장이 정지돼 숨졌다”라며 “병원은 수술 전부터 B씨 피가 부족해 수차례에 걸쳐 수혈했으나 수술 후 혈액부족에 대처하지 않는 등 담당의사 대응 부족으로 사망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전체 경과를 카피하고 이의제기 방법 등 상세히 안내했다"라며 "갑작스런 사망으로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은 오는 1월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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