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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김정은 신년사 환영…"평창올림픽 평화의 상징으로 떠 오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1-01 23:51

문재인 정부에서 24시간 불 밝힌 청와대 본관의 모습.DB

청와대는 신년 새해 1일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참가시킬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 의사가 있음을 표시해 왔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이 책임 있는 위치에 앉아 남북관계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 말미에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언급했다. 아울러 내년도 평창올림픽을 ‘민족적 대사’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의 선수단 파견 가능성을 내치비치도 했다.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박수현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김 위원장은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려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면서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루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여야 한다”며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했다.

새해를 맞이해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나온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넘어야할 장벽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정부 부터 현재 남북 대화채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무단계로 당장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사회의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입장변화 없이 대화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청와대도 조심스런 환영을 표한것도 이유있는 해석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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