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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선 강국 도약 확신…신북방정책 의지 반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1-04 11:1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새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항하는 쇄빙 LNG 운반선에 올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쇄빙 기술과 LNG 추진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해양산업은 세계 1위라며 과거에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 산업이었다"면서 "IMF의 위기를 이겨내게 한 주력 산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조선업이 지금은 어렵지만 미래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경제의 효자산업이 될 것”이라며  조선산업‘살리기’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청와대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방문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로 볼수 있다.

첫번째로는  전 정부에서 부터 대외수주 악화 등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을 부흥하고 지원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조선업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 대외뿐만 아니라 일자리창출 등 대내적으로도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조선업 불황으로 대량실업이 우려되자 박근혜 정부에서는 추경을 편성해 지원한 전례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선 관련 설명을 관계저로 부터 듣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두번째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북방정책’를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7일 문대통령 중국방문때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新북방?新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간 연계를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슈퍼그리드 등 역내 거대협력사업 적극 추진에도 또한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이번 경남 거제 방문은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의지를 청와대가 구체적인 실행으로 보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북방정책이란 지난해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평화번영구상이다. 

러시아와 상호도움이 될 수 있는 9개 협력분야를 지정, 공동번영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북극항로 개척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에게 LNG 쇄빙선 건조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의 의미는 유럽까지 운송비 및 소요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경제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날 문 대통령의 산업시찰에 송영길 북방경제위원장이 함께한 것도 그런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사실상 내용들이 표면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것은 아니지만, 매각설이 나돌던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설 일축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방만한 경영과 비리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악화가 가속화되자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었다. 

실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금융위원회는 국정보고서에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매각을 통한 조선업계 빅2 재편’ 내용을 담았었다. 이에 반해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조선업이 지금은 어렵지만 미래적으로 한국경제의 효자산업이 될 것”이라며 ‘살리기’에 무게를 둔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며 격려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이날 방문에서 해양강국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조선산업을 신북방정책으로 활용해 훗날 시너지 경제 효과를 기대하는 부분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도 “여러 해 동안 우리 조선해양산업이 큰 어려움 겪어 왔다. 그러나 우리가 해양 강국의 꿈 결코 버릴 수 없는 그런 국가적인 꿈 아니겠느냐”며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을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해양산업은 세계 1위라며, 과거에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 산업이고 IMF의 위기를 이겨내게 한 주력 산업이었다"며 "저는 지금의 위기만 견뎌내면 우리 조선해양산업이 다시 대한민국의 효자산업으로 우뚝 설 거라고 저는 확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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