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제천화재] 화재하중 100메가와트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01-17 11:22

“성인용 침대 100개 동시 연소 규모…보통화재 10배 정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일 12월21일 오후 4시6분쯤 1층 주차장과 LPG저장탱크 주변 상황./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화재 하중은 100메가와트(MW)급이다.”

지난 1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소방합동조사단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한 한 숭실사이버대학교 박재성 소방방재학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제천화재의 하중을 설명하면서 “1층 주차장에 승용차 16대와 천장보온재가 불타고 있었다”며 “승용차 1대를 5메가와트로 본다. 승용차와 천장재와 내부 포함 100메가와트 규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용 메트리스 하중이 1메가와트로 본다”며 “1층에 성인용 침대 100개가 동시에 연소된 화재로 본다. 보통화재의 10배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12월21일 오후 4시6분쯤 소방관들이 1층 주차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톤 규모의 LPG저장탱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LPG저장탱크 폭발방지와 관련 ‘잠금 상태에서도 폭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가스 전문가는 “탱크 폭발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스가 누출되서 폭발하는 것을 봤을 텐데 액상으로 저장된 상황에서 액체가 기체가 된다”며 “안전밸브는 소극적이고 강도가 센 화염이 닿으면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선진국 발표자료를 보면 5분부터 폭발위험이 있다. 탱크 저지는 적절했다고 본다. 화염강도와 화재지속시간 그동안 사례를 볼 때 탱크가 외부화염에 의해 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주변의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조사결과 발표에서도 LPG저장탱크에 대해 언급했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안전공학적으로 LPG탱크(2톤)가 폭발할 경우 화구 43m, 복사열 139m, 폭발압력으로 최대 72m반경 내에서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단폭발시간 5분, 최소대피거리 559m(2016 비상대응핸드북). 따라서 화재현장 최소대피거리 559m 범위 내에 대형마트, 아파트, 중학교 등 위치해 있어 폭발할 경우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21일 경기 광주 포장완충제 공장 LPG탱크(2톤) 폭발로 부상 26명(인근 공장직원 및 행인 23명, 진압대원 3명, 폭발파편에 100m 이격된 거리에서도 중상자 발생)이 발생한 폭발사례도 소개됐다.

합동조사단은 “선착소방대가 도착했을 당시 자동차 16대가 최성기 단계였고 LPG탱크가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방어주수 소방활동은 필요한 조치였다고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12월21일 오후 4시1분쯤 상황./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