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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공단, 7개 공영주차장 운영..코 앞 불법주차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01-30 12:41

지난 28일 세종시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코 앞에 불법주차하고 있는 차량./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5개 공영주차장을 유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지만 인근 도로변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의지가 미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름동, 종촌동 공영주차장과 나성동, 도담동 노상주차장에 대한 운영권을 시로부터 인수해 그동안 시범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또 공단은 지난해 12월 시로부터 인수받은 72대 수용 규모의 조치원역 공영주차장을 지난 15일부터 정식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에 대한 유료화를 하면서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30분쯤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입구에 불법주차돼 있던 SM5 차량이 당일 오후 7시가 지나도록 하루종일 방치되고 있었다.

또 지난달 3일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입구를 거의 가로막고 얌체주차한 SM3 차량도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은 채 다음날까지 이틀동안 주차돼 있었다.
 
지난달 3일 세종시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입구 앞에 주차돼 있는 얌체 차량./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같이 공단에서 운영권을 인수하고 나서도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변 불법주차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인근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인근에서 장사하는 A씨(55)는 "이곳은 일방통행 도로인데다가 불법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시설관리공단이 주차장을 관리한다니 차제에 인근 도로변 주차질서가 확립되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다른 시민 B씨(42)는 "공단이 공영주차장을 유로화하면 주변 도로의 불법주차는 더욱 극심해 질 것"이라며 "사전 계도와 홍보는 물론 차량견인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단속권이 없어 과태료 4만원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불법주차가 여전하다"며 "시와 협의해 불법주차 근절과 일방통행 변경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에 인수한 5개 주차장 이외에도 지난 2016년 시로부터 인수한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과 조치원 주차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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