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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또는 축소…AI·산불 방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2-22 10:58

옥천JC가 구읍서 열기로 한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취소

마조제·청마탑신제·교평지신밟기 등 6개 행사는 축소
다음달 2일 오전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회가 주관해 청마폐교 옆 돌탑 앞에서 탑신제(충북도 민속자료 제1호)를 열고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빌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탑신제 장면.(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이 계속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산불 방지를 위해 6개 읍·면에서 열릴 예정였던 7개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열기로 했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해 구읍 상계체육공원 일원에서 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펼칠 예정였으나 AI 관계로 취소했다.

마조제, 청마탑신제, 교평지신밟기 등 6개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치른다.

우선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안남면주민자치위원회가 70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안남면사무소 앞 돌탑에서 기원제와 지신밟기 행사를 연다.

다음달 1일 오전 11시30분에는 이원면바르게살기위원회 주관의 대보름맞이 기원제가 100여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면사무소 일원에서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연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옥천읍 옥주문화동호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마조제를 열고 기원제를 지낸다.

같은 날 오후 6시30분에는 청성면 궁촌마을회 주관으로 주민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궁촌리 마을 어귀에서 대보름 행사를 열고 달집을 태우며 안녕을 기원한다.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는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회가 주관해 청마폐교 옆 돌탑 앞에서 탑신제(충북도 민속자료 제1호)를 열고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청산면 청산민속보존회에서 4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보름맞이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AI 및 산불예방을 위해 대보름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해 열기로 했다”며 “민족의 소박한 정서가 담긴 행사인 만큼 작은 규모지만 정성을 다해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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