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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물동량 '보합세'...전년 동월 대비 0.6% 소폭 감소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8-02-27 12:18

2018년 1월 울산항 항만 물동량 표.(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740만톤으로 전년 동월(1750만톤) 대비 0.6% 소폭 감소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액체화물은 1481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해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액체화물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 연휴 대비 재고물량 확보와 견조한 화학공업 생산품 수요로 인해 지난달 울산항 전체 물동량중 액체화물 비중은 85.1%에 달했다.
 
최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 따라 1월 말을 기점으로 유가 상승세가 누그러진 상황이며, 북미와 동아시아 지역 한파에 따른 수요증가로 복합정제마진 역시 7~8달러 선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 대외환경이 조성됐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서 국제 석유수요 증가분을 이전 전망치보다 10만b/d 상향하는 등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UPA는 향후 유가 변동에도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은 현재의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화물은 258만4000톤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사료 수요 감소와 정부 비축미의 사료 원료 전환 등에 따른 양곡류 등 관련 화물 수입 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사 일감부족 상황에 따라 관련 화물 처리물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지난달 3만9358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비철금속·제품과 전기기기·부품 처리 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01.3%, 77.6% 증가했다.
 
플라스틱·고무 및 제품과 방직용 섬유·제품 물동량은 각각 21.2%톤, 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상환 UPA 사장은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에도 여전히 조선소 일감절벽으로 인한 중량화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액체화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일반화물의 감소는 항만근로자와 관련 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본항 6부두 자동차화물 활성화와 업계 동반성장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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