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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아시아뉴스통신DB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대표단 수석 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6일 "남과 북은 다음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사단을 이끌고 방북한 뒤 이날 귀환 후 가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북한은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북한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으며,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도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 논의는 물론,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으며, 대화에 나오기 위해 우리나 다른 국가에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끝으로 정 실장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별사절단대표단이 북한 측과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는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실장은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방문하고, 함께 방북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