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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으로 드러난 세월호 7시간, 황교안 전 총리도 '공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3-29 20:35

사고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각 보고도 안 받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아시아뉴스통신DB

검찰조사로 뒤 늦게 밝혀진 거짓 세월호 7시간, 당시 청와대 권력의 핵심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은 사실을 외곡하기 바빴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이들과 같은 공범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28일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이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어린 학생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그 순간 박 전 대통령은 시각 보고도 안 받고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29일 비선실세들과 함께 당시 권력핵심들은 이 같은 부실대처를 은폐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했고, 황 전 총리도 공범임을 공식 주장하고 나섰다. 
 
2014년 4월16일 진도서 침몰해 가라앉고 있는 세월호./아시아뉴스통신DB

김 의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청와대는 오전 10시 20분이던 최초 보고 시각을 10시로 조작했고 또,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최순실씨가 당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문고리 3인방과 대책회의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부분만 보더라도 당시 황 전 총리의 국회 증언도 명백한 거짓이며 문고리 3인방에 이은 공범이라는 게 김 의원의 입장이다.

실제로 2006년 당시 김 의원은 황 전 총리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은 많은 의구심이 있고 박 대통령이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 상황파악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 사라진 7시간이 최순실씨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대단히 강하게 일고 있다'고 질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먼저 최순실씨 연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제가 알기로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당시 세월호 사태가 생겨 현황 파악과 부처 보고, 필요 지시를 하는 등 비서실과 함께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한 위증"이라며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자행한 황 전 총리도 공범"이라고 결론짓고 "현재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 모두 형사처벌 중에 있고, 황 전 총리도 위증과 직무유기에 따른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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