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정치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김정은 깜짝관람..북 고위급 대거 참석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4-02 05:19

-김 위원장, 3일 남북 합동공연 참석일정 바꿔 남측 단독 공연장 깜짝 방문
-봄, 남측 공연에 이어 올해 가을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로 서울 공연 제안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오후 6시 50분부터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초 3일로 예정된 남북 합동공연을 대신해 남측 단독 공연을 깜짝 관람했다./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캡처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해 깜짝 관람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등 북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2일 남측 예술단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오후 6시 50분부터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김 위원장 부부가 일정과는 다르게 공연장을 찾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오는 3일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이 열리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공연 첫날 인 이날 오후 여동생 인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이날 공연에는 가왕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랐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오후 6시 50분부터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초 3일로 예정된 남북 합동공연을 대신해 이날 남측 단독 공연을 깜짝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가왕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등을 비롯한 남측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가창하고 있다./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캡처

특히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을 모두 마치고 우리측 출연진을 격려하고 올해 가을에는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제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잘 해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이 여세를 몰아 가을에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예정된 관람을 대신한 이날 공연참석 이유로, 남북 합동공연 관람 보다는 남측의 단독 공연을 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오후 6시 50분부터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초 3일로 예정된 남북 합동공연을 대신해 이날 남측 단독 공연을 깜짝 관람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뭔가를 설명하고 있다.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캡처

김 위원장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 중간에도 남측 가수들이 부르는 노랫말 등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