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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에 '남북미중 4개국 회담' 제안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4-02 06:59

통신, 한국전쟁의 종전을 공식화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새로운 '안보프레임 워크 구축 제안'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이날 제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차 회의가 폐막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북을 포함한 미국과 중국 등 4개국 회담을 제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담을 통해 6.25 남북전쟁 종전선언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도 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일본 교도통신이 앞서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북핵 관련 6자국이 아닌 한국전쟁 당사국인 남북한, 미국, 중국 4자만의 회담을 제안했다. 

통신은 이를 한국전쟁의 종전을 공식화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새로운 '안보프레임 워크 구축 제안'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달 말 남북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관련 문제를 남북과 함께 풀고자 한 생각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 대신 기존과 같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시아뉴스통신

이와 관련, 앞서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10?4 정상선언에는 '종전선언'이라는 표현으로 평화협정이 언급된 바 있다. 

정상선언 4항에는 현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하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는 지난달 31일 일본 강연에서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동의했지만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은 즉답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또, "한반도 문제는 앞으로 2~3개월 안에 결정난다. 남북정상회담은 성공하리라 보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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