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⓸삼천초, 친환경급식재료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강민식기자 송고시간 2018-04-24 08:40

급식만족도 학생 99%, 학부모 98.7%, 유치원·교직원100%로 매우 높아
 
대전삼천초 급식실에서 학부모가 영양교사, 조리사와 함께 식 재료를 검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 강민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삼천초등학교 급식실은 오전 7시 30분부터 분주하다.

급식의 첫째인 식재료를 학부모, 조리원, 영양교사가 복수로 검수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천초 식재료는 무농약 쌀, 찹쌀, 현미, 현미찹쌀, 잡곡과 무항생재로 생산한 1등급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로 말그대로 친환경 재료다.

물론 과일류, 버섯류, 쑥갓, 깻잎, 마늘 등의 농산물 급식재료도 친환경 GAP(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인증 재료다.

점심시간에는 학부모들이 매일 4명씩 그날 급식에 대한 검식을 하고 있으다. 그 결과 급식만족도는 학생 99%, 학부모 98.7%, 유치원·교직원 100%로 매우 높다.
 
대전삼천초학생들이 '급식소리함'에 적어 넣은 학교급식에 대한 의견(아시아뉴스통신 = 강민식 기자)

이 학교 급식실 입구에 설치된 ‘급식 소리함’에는 학생들이 의견을 적어 넣을 수 있어 ‘학생들과 소통하는 급식’, ‘학생들이 원하는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식판에 3가지 반찬만 담을 수밖에 없어 부득이 4가지 반찬을 담을 때는 밥 위에 반찬을 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4찬 식판으로 교체하여 학생들 반응이 좋아졌다.

한편, 삼천초등학교는 2016년부터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로 선정돼 매년 1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쌀을 가공한 식품을 급식함으로써 식생활을 개선해오고 있다.

이로써 평소 학생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과 밀가루식품, 육류위주 식생활에서 친환경 농수산물 위주로의 식생활로 개선해 나가는 교육 과정이 자연스레 진행되고 있다.

쌀이 들어간 깐쇼 새우, 두부, 어묵, 쌀100%호두과자, 쌀가루를 이용한 부침가루 등 쌀을 이용함으로써 피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전삼천초 학생들의 가족밥상 인증샷(사진제공=대전삼천초)

또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한 교직원 연수, 쌀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학부모 요리교실 운영, 아침밥 먹기 오행시 및 포스터 그리기, 여름방학 과제로 ‘행복 솔솔! 가족밥상 인증 샷 대회’를 실시하고 무농약 쌀로 상품을 주는 등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하고있다.

년간 2회 실시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은 학생들의 결식률을 줄이는 교육계기로 삼고 있다.
 
대전삼천초의 아침밥먹기 그림포스터의 상품으로 진열된 무농약 쌀(아시아뉴스통신 = 강민식 기자)

이 학교는 ‘2016년 쌀중심 식습관 교육학교 운영’으로 전국 200여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쌀중심 식습관 교육학교 운영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하여 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대전삼천초 학생들의 벼가 자라는 모습 관찰(사진제공=대전삼천초)

올해에도 쌀의 소중함을 알게하기 위한 ‘신토불이! 米사랑하는 삼천어린이’라는 주제로 쌀 한톨이 생산되기까지 농부의 88번 손길과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게 할 예정이다.
 
대전삼천초 4학년 농촌체험학습(아시아뉴스통신 = 강민식 기자)

삼천초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자연생태 및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알려주고자 ‘찾아가는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논산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연계하여 텃논·텃밭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학교 옥상에 논을 만들어 학생들이 터 고르기부터 추수까지 벼의 성장과정을 관찰일기를 통해 직접 농사를 짓는다. 또 벼를 베고 탈곡기를 이용하여 쌀알이 나오는 과정 등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체험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농사의 어려움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에 대해 마음으로 알아가게 되는 산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재학 영양교사는 “쌀 한톨이 생산되기까지 농부들의 정성을 알게 하며 ‘쌀이 우리의 미래’라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식품 및 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학교는 매년 가을에 친환경 감 2000개를 구입하여 학생들이 직접 깍아 급식실 처마 밑에 걸어 곶감을 만드는 교육으로 도시에서도 농촌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오고 있다.

아울러 2018 대전시 식생활교육 사업인 ‘창의적 재량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전통 음식을 배우며 쌀 및 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다양한 식생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요리실습 체험 중심의 체계적인 식생활교육을 추진, 편식 예방, 스스로 건강에 대한 관심 갖기, 다양한 요리실습을 통해 가정에서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대전삼천초 학생들의 삼각김밥 만들기 체험(아시아뉴스통신 = 강민식 기자)

바른 식생활 길라잡이 교육교재를 바탕으로 우리 쌀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침밥 먹기, 전교생을 대상으로 요리실습(삼각김밥, 컵밥, 오미자화채, 과일 채소화분 만들기, 주먹밥, 식혜)을 하였고 유치원, 1~2학년학생들은 젓가락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삼천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하는 ‘식품안전·영양교육 참여학교’를 운영하면서 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인해 혼자 간식이나 식사를 하지 못하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요리실습을 통해 스스로 요리를 하게 함으로써 결식률도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식과 안전식품을 구입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재학 영양교사는 “급식을 단순히 한끼 식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려서부터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통해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부족한 급식예산은 대전시 및 식생활네트워크 예산을 지원받아 급식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용호 교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요리실습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밥 짓는 방법과 쌀을 이용해 편의점에서만 사먹던 삼각 김밥을 직접 만들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불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음식을 해 볼 수 있는 등 식습관 형성에 좋은 사업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