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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4개 학회 공동 심포지엄...'공동 입장문' 발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8-06-22 12:12

영어 관련 학회 심포지엄 안내 포스터./아시아뉴스통신

우리나라 영어 관련 4개 학회가 22일 오후 '한국 영어교육의 위기, 학교 영어교육과 국가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영어 관련 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갖는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한국영어교육학회, 한국영어학학회, 한국영어학회가 주관하는 이날 공동 심포지엄은 30여개 학회의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 설문에 참여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들 학회는 이날 심포지엄을 통해 과거 학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수능 국어, 영어, 수학의 절대평가가 함께 추진됐지만 현재 영어만 절대평가로 시행되고 있는 것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공동 입장문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와해시키는 수능 EBS 연계의 현황 ▲학교 영어교육의 취약화가 영어격차의 심화 등으로 발생되는 사회적 불공정 ▲변화된 영어 관련 대입제도와 부실한 영어교육이 초래할 영어 경쟁력의 약화 ▲국가 경쟁력의 하락에 대한 우려 등을 전국의 영어 관련 학회, 대학의 영어 관련 학과, 기타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과 다각적 검토를 통한 영어교육의 지향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출처=영어 관련 학회

다음은 영어 관련 학회 공동 입장 전문 

학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수능 국어, 영어, 수학의 절대평가가 추진되었지만, 현재 영어만 절대평가로 시행되고 있다. 절대평가가 영어에만 적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학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감소라는 근본 취지가 무색하게 단지 학교 영어교육의 부실화를 낳고 있을 뿐이다. 

2.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결정과 시행 이후 사교육의 과목이 달라졌을 뿐, 전체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3. 학교 영어교육의 부실화로 인해, 고비용의 사교육이나 해외 유학 대신, 학교 교육을 통해서만 영어를 익혀야 하는 많은 학생들이 결국 감수하게 될 영어격차의 장벽은 진정한 사회통합의 장애가 될 것이다.

4. 세계는 더 좁아지고 국가 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져만 가는데, 국내의 대입 체제로 영어교육의 기반이 흔들려 국가 경쟁력이 약화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 우려된다. 

5. 일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영어 관련 정책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장에 몰고 올 위기와 국가 장래에 드리울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정치, 이념, 이익의 논리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담은 교육 정책의 실현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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