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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미끄러짐 사고 허리디스크 등 각종 부상위험 높아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b기자 송고시간 2018-07-06 11:26

크로바재활의학과 김영재 원장
잠깐의 무더위 뒤에 7월부터 시작되는 큰 비는 몇 일을 반복하여 내린다고 하여 장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매우 습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일정한 날짜를 반복하며 내리기 때문에 강우량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장마는 봄철 메마른 땅에 물을 공급하고 가뭄을 막아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동시에 길게는 수 주일 동안 이어지는 습한 날씨가 집안의 이불과 가전을 눅눅하게 만들어 쉽게 곰팡이가 쓸거나 고장을 일으키게 만드는 등 생활의 불편함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밤새도록 내린 비로 인해 미끄럽고 물 웅덩이가 생긴 도로는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는 물 웅덩이의 미끄러운 곳을 밟거나 피하기 위해 발을 잘못 디뎌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끄러짐 사고는 발목 부상의 가능성이 높고 그 밖에 무릎 관절의 손상,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골반 골절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더욱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 발생한 엉덩방아 사고는 골반 골절을 포함한 복합 골절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거동을 할 수 없게 만들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미끄러짐 사고로 넘어질 때, 어떠한 자세로 넘어졌는지에 따라서 주로 부상을 입는 부위가 다를 수 있다. 주저 앉듯이 넘어지는 사고는 골반뼈에 가장 큰 충격을 주며 개인에 따라서 요추 디스크 발생 또는 요추 골절로 이어진다.

만약 미끄러짐으로 넘어질 때 양 발 모두 실족한 상태라면 환자는 대자로 누운 자세로 충격을 받게 된다. 이때 땅바닥에 가장 먼저 접촉하는 허리, 팔꿈치, 어깨 부위 등에 가장 많은 충격이 발생하며 때로는 뒷통수를 부딪쳐 일시적인 의식상실,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대전 둔산동 크로바재활의학과 김영재 원장은 “미끄러운 바닥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는 환자가 무게중심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아 더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외부 충격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퇴행성 질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외부 충격에 의한 허리디스크는 허리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강한 압력을 받아 주변을 감싼 디스크 물질이 척추관 밖으로 탈출한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증상은 즉각적인 시술 처방 없이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온열치료 등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서 환자의 통증을 절감하는 주사치료나 견인치료 등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탈출은 환자가 절대 안정을 취해 증상이 개선되고 치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짧게는 3~6개월 정기적인 통원치료를 받으며 회복 경과를 관찰해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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