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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목고서 시험지 유출… 학생이 몰래 촬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18-07-16 13:40

부산시교육청.(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부산의 한 특목고에서 학생이 몰래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특목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해당 학교의 보고가 접수됐다.
 
A군 등 고3 학생 2명이 교사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두 과목의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것.
 
시험지 유출 사실은 시험지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A군이 학교 공용PC에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계정을 로그아웃하지 않았다가 교사에게 들킨 것이다.
 
A군 등은 방과 후 교사연구실에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캐비닛에 보관 중인 2과목의 기말고사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의 보고를 받은 학교 측은 교내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이들이 교사연구실에 몰래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고, 진상 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학교 측은 규정에 따라 이들을 퇴학조치 했다. 이 학교는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내는 명문으로, 두 학생은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군 등이 촬영한 2개 과목 시험지가 서로의 SNS 비밀계정으로만 공유됐고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문제가 유출된 2개 과목에 대해서는 16일 오후 재시험이 치러진다.
 
부산시교육청은 16일 담당 장학사를 학교에 파견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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