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경남 통영시 도천동사무소 앞에서 한 시민이 피켓을 몸에 걸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통영시의회 A의원이 동사무소에서 나와 시위를 제제하다 여의치 않는지 이내 다시 들어갑니다.
시위자인 이정표씨의 주장은 A의원이 과거 한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내연녀를 폭행하고 수백만원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겁니다.
따라서 A의원은 시의원으로 자격 미달이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겁니다.
<1인 시위자 이정표씨(49)>
“사람이란 게 100%로 완벽한 사람이 없잖습니까? 그렇지만 저런 도덕적으로 함양미달 같은…, 성추행과 공갈, 협박, 갈취…, 해서는 안될사람이 당선됐다는 사실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잠시 후 동사무소에서 다시 나온 A의원, 그러나 이내 자리를 뜹니다.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씨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고소하라고 더욱 목소리를 높입니다.
상황이 이러하지만 A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인터뷰도 회피합니다.
“(인터뷰)나중에 하시죠? 지금 너무 어지러워서…제가 몸이 안 좋아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만 끓이고 있는 A의원, 그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총이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입니다.
지난달 20일 경남 통영시 도천동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이정표씨./아시아뉴스통신=양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