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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은 계엄령 조력자...배후규명 밝혀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8-03 11:3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이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라며 물타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에도 적시된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집권 시절 일에 반성하기는커녕 말장난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고 지시자와 배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어제 국방부 특별수사단의 발표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수사 발표에 따르면 기무사 계엄 문건의 원래 제목이 당초 알려진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이 아니었고, ‘현 시국 관련 대비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기무사 문건의 실체가 통상적 대비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 실현을 염두에 둔 실행계획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3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국방부 특별수사단 발표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라며 “기무사 개혁 문건의 원래 제목이 당초 알려진 전시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방안이 아니라 현 시국 대비 관리였다. 통상적 대비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 실행 염두에 둔 실행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어 “기무사는 계엄문건 작성TF를 비밀리에 운영하며 인사·예산·장소까지 별도로 운영했다고 한다”면서 “계엄령 문건 작성이 공식적, 합법적이지 않은 비공식적, 위법적 활동이었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또한 “국회에 출석해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한 적 없다고 한 기무사 관계자들의 말은 대국민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기무사를 지렛대 삼아 정권 연명에 이용하려 했던 박근혜 정부 수뇌부가 누구인지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안규백 최고위원도 “기무사 문건과 관련해 한국당의 인식과 해석이 도를 넘고 있다. 똑같은 한글 배우고도 이렇게 해석이 다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특정 개인을 비하하고 또 현역 장성을 모욕하는 자세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최고위원은 “본질은 왜 기무사가 권한 없이 누구 지시 받아 계엄 준비했는지”라며 “합수단 수사도 여기 초점 맞춰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한국당은 더 이상 기무사 개혁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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