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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14일 한반도 영향?...폭염 기세 꺾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8-08-10 10:29

14호 태풍 야기 예상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중인 가운데 한반도 폭염을 식혀줄 '효자 태풍'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을 향해 시속 23km로 이동하고 있다. 1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 닿은 뒤 오는 13일에는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32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4일 오전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310㎞ 해상까지 진출한 뒤 15일 함경도 신의주에 상륙한 뒤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시점은 14일 오전으로 예상됐다. 이후 태풍의 이동경로 변동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과 수도권,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 지역까지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만약 태풍이 예상 경로와 달리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거나 중국 동쪽 해안이나 내륙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비바람은 커녕 오히려 폭염이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반면 일본과 미국 기상청은 태풍 야기가 14일쯤 북한 남부 지역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4일에서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야기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태풍 진로가 이보다 더 동쪽으로 틀어질 경우 서울 등 수도권이 태풍 영향 반경에 들어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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