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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수도권서 막판 총력전...네거티브 공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8-18 23:55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18일 오후 서울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유세장인 만큼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응원은 장내외를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등 3명의 당권주자는 18일 경기도당·서울시당 대의원대회를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시·도당 대의원대회 순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높은 수도권 무대인 만큼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이 때문인지 각 후보들은 일찌감치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청중 사이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사이에서 전개되는 당대표 후보 경선과는 달리, 최고위원 후보 경선은 여론의 관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한 명의 당원이라도 더 만나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번 서울 합동연설에서도 강조한 '세대교체론'을 재차 밝혔다. 송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암흑정권에서 세월호 아이들을 허무하게 보내는 것을 보며 부끄러웠다. 촛불국민과 함께해 문재인 정부를 일으켰다"며 "계보와 세력 없을지라도 새 시대, 새 인물로 김대중·노무현과 함께한 평화정착을 현실화 시키고, 북방위원장 경력과 인천시장 경력을 살려 경제를 살리며 문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김대중 정부의 정책기획수석,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설계하고 이렇게 당 대표 후보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중간평가 도입'도 강조했다. 그는 "공천룰을 확정하는 당원 투표에 정당혁신에 대한 저의 중간평가도 연계하겠다"며 "만약 당원 여러분께 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곧바로 물러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또 "경제를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살리려면 당정청 간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여당 당 대표가 여야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느냐. 국민께 욕먹고 대통령께는 부담만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님과 운명을 함께하겠다.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해찬 후보는 이번 연설에서 수구세력 대항 대표로서의 이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에서 엄혹히 싸워오신 김대중 대통령님을 따라 국민이 문 대통령을 일으켰다. 여전히 이명박·박근혜 촛불혁명 뒷편 기무사 쿠데타, 건국절논란, 경제위기 교란을 통한 문 정부 공격의 상황이다"며 "야당 공세를 꺾는 단호함, 압도하는 정치력, 무분별한 비판을 감내하고 당을 단결하는 노련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행사를 끝으로 지난 3일 제주에서 시작해 3주에 걸쳐 이어진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는 막을 내린다.민주당은 2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하고, 23일과 24일 일반 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 25일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25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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