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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는 듯한 복통에 혈뇨? 요로결석 ‘요주의’

[=아시아뉴스통신] 박종일기자 송고시간 2018-08-21 10:00


직장인 A씨(42세, 남)는 지난 해 여름 조기축구 동호회에서 운동을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 신세를 진 일이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이후로 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간헐적인 혈뇨가 있었다는 A씨.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겨 병원가기를 미루던 A씨는 땀을 몹시 흘린 후 참을 수 통증에까지 이른 것이다.

요로계에 생성되는 알갱이인 요로 결석은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주는 것은 물론 복부의 통증과 혈뇨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상태를 방치하면 수신증, 요로감염, 신우신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여성들의 진료 인원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요로 결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집계한 진료인원의 추세는 매년 2.8%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요로 결석의 발생 시기는 주로 여름에 집중된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한 달은 8월이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8월 평균 3만600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요로 결석이 이처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수분 배출과 관련이 있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때 체내의 수분이 급격히 손실돼 체내 알갱이의 고체화가 심화되는 것이다.

체내 수분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칼슘이나 수산 등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결석의 발생률이 더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환경적 요인이나 영양학적 요인이 질환의 발생과 심화 과정에 관여하는 만큼 요로 결석에 대한 의료적 진단과 조치는 중요하다. 용인 다보스병원 피부비뇨기과는 “요로 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오렌지, 자몽, 귤 등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염분의 과도한 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통증의 조절을 위해 의사 처방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로 결석의 치료는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조절하면서 알갱이가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알갱이의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자연 배출이 어려운 때는 약물, 충격파, 내시경 등을 이용해 결석을 분해해 제거하거나 배출을 유도해야 한다. 용인 다보스병원 피부비뇨기과는 “요로 결석은 재발 확률이 비교적 높은 질환”이라며 “앞서 요로 결석을 경험한 환자라고 해도 다시금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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