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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사립학교 교원채용 비리 의혹 수사의뢰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8-12-28 19:46

대구시교육청 전경.(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감사한 모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관련자 10명을 정규교사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감사원이 '교원 양성 및 임용제도 운영 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4년 3월 D교육재단은 K고등학교 중국어 교과 정규교사를 채용하면서 수업실연 평가는 당초 계획된 평가위원(중국어 교과교원)이 아닌 교감이 단독으로 평가해 이사장의 처조카인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했고, 면접시험은 행정실장(이사장 딸)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사촌동생인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해 결국 정규교사로 채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해당학교 재단의 교원채용 관련사항을 자체 감사한 결과, 비리 의혹을 추가 확인했다.

D교육재단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고등학교 정규교사 8명을 채용하면서 이사장의 배우자가 총장으로 있는 Y대학 퇴직 교수 6명(채용당시 연령 45~58세)을 정규교사로 채용했다. 그 과정에서 2015년 3월 체육교과 정규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 채점을 당초 채점위원이 아닌 교감이 채점을 한 의혹이 있으며, 특정 문항에 높은 점수를 주어 최종 합격하게 했다.

또한 2016년 3월 영어교과 정규교사 채용 시 같은 Y대학 영어과를 퇴직하고 2013년 3월 K고등학교 정규교사로 채용된 교사가 수업안 작성 및 면접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대학에서 동료교수로 근무했던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해 정규교사로 최종 합격하게 한 것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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