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과거 모습 (출처=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
전두환 전 대통령(나이 89세)이 또 국민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며 분노를 일으켰다. 전두환 부인 이순자의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인터뷰에 이어 또 다시 ‘발암’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공판을 앞두고 “독감으로 인한 고열 증상”이라는 핑계로 재판 불출석을 알렸다. 전두환이 과거 자신의 행적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전두환과 이순자의 과거 모습 (출처=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을 제압하기 전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알려져 있다. 재양군인회가 발간한 '12·12, 5·18 실록’ 등 당시 기록물에 따르면 전두환이 1980년 5월 26일 정 특전사령관고 소 전교사령관을 보안사령부로 불러 도청 재진압 작전을 논의·점검했다’고 기록돼 있다고 전해진다. 또 전두환은 당시 작전 수행차 대기하고 있는 계엄군 사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소 7마리로 잔치를 벌였다고도 알려졌다. 당시 무고한 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큰 희생을 당한 만큼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 불출석에 관해 “전두환 씨는 재판에 넘겨지고도 차일피일 회피하려고만 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도 없는 것에 대해 희생자 및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했다.
네티즌들은 “전두환이 광주로 소환된다는 것이, 치매고 독감이고 코미디고 간에, 과거사청산의 상징으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될 텐데”, “치매가 벼슬이지”, “전두환은 국민을 학살했는데 국민세금으로 사후까지 관리해?”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