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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상견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02-13 14:29

1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명선거, 공정선거 촉구 결의문 전달' 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황교안, 박관용, 오세훈(왼쪽부터)이 회의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 오는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13일, 당대표 확정으로 국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전당대회 관련 요구 사항과 출마 다짐을 밝히면서도 모햔 신경전을 벌렸다.

기호 1번인 황교안 전 총리는 “이 정부의 폭정에 대해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돼 (한국당에) 들어왔다. (또)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전당대회를 ‘하나되는 전당대회’, ‘잔치같은 전당대회’, ‘미래를 준비하는 전당대회’로 비유하며 “후보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인 오세훈 전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당 간판주자를 누구로 정할 지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 당의 비전과 정체성이 재정립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경쟁자인 김진태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에 대해 "잘못된 처신"이라고 혹평했고 앞서 "5·18 유공자에 대한 진위 부분을 분명히 하자는 문제 제기는 망언 소동 속에서 묻혀 지나가는 듯하다"고 언급하며 김 후보를 감싸는 듯한 모양새를 냈던 오 전 시장이 전대를 이주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으로 보여진다.

기호 3번인 김진태 의원도 다른 두 후보에 대한 경쟁심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상견례에서 “감개가 무량하다. 산 넘고 물 건너 여기까지 왔다”며 “제가 처음부터 다 나오시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드디어 링 위에 올랐으니까 맘껏 한번 멋지게 경쟁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공명선거, 공정선거 촉구 결의문 전달' 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박관용, 황교안, 김진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 황교안·오세훈·김진태 의원이 등록하여  등 3명이 등록해 후보자 예비심사(컷오프) 없이 본선 무대에 올라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선거운동에 나선다.

기호 추첨 결과 1번 황교안 후보, 2번 오세훈 후보, 3번 김진태 후보로 확정됐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조경태(4선)·김광림(3선)·윤영석(재선)·윤재옥(재선)·김순례(초선)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정희 한국무궁화회총재·정미경 전 의원·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등록했다.

기호 추첨 결과 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 후보 순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이며, 이들 중 여성 1명이 포함된다.

청년최고위원은 기호순으로 신보라(초선)·김준교·이근열·박진호씨가 등록했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은 대의원(8천115명)과 책임당원(32만8천28명), 일반당원(4만1천924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37만8천67명)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에 따라 27일 자유한국당 당패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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