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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진실 밝혀지나...여야 "'진실규명'에 최선 다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4-08 15:18

국회 방문한 윤지오, 진실 위한 관심과 응원 호소
배우 윤지오가 8일 오전 국회 문체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배우 윤지오 씨가 8일 국회를 찾아 고(故)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접대 사건 해결을 위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호소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씨는 취재진 앞에서 "사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태어나서 처음 본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놀랐고,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다"며 "여기 저를 위해 와주신 분들이 법 위에 선 사람들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곧이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그 걸음을 여기 와주신 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윤씨를 보호하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을 약속했다.

국회 문체위원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윤씨의 진실을 향한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잘 지켜드리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좌절할 수 있는 시기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윤씨의 신변이 불안한 가운데 가해지는 위해가 있으면 증인 보호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이 묻혀지지 않고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윤지오가 8일 오전 국회 문체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의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진상 규명이 외압 없이 이뤄지고 핵심 증인인 윤씨가 증인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정춘숙 민주당 최고위원도 "진실이 밝혀지도록 외압없이 진상이 규명되는 걸 바란다"며 "사건의 핵심증인인 윤지오 씨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우리 사회의 음모가 이 시간에도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분노한다"며 "국회가 진실을 밝히고 앞장서서 나서준 윤씨의 방패막이 되겠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윤씨가 겪은 두려움과 외로움에 대해 국회가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개혁의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씨와 의원들과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안 의원은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씨의 진실을 향한 몸부림과 투쟁에 앞으로 의원들이 함께 동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함께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미혁·이종걸·이학영·정춘숙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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