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대립 끝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사진=ⓒGetty Images Bank) |
이란이 미국과의 대립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미국과의 대립 시 봉쇄를 위협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중요한 이유는 이 곳이 원유가 유통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의 원유를 운반하는 곳이다. 때문에 세계 원유 공급량의 30% 정도가 영향을 맡는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 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정유업계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원유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Getty Images Bank) |
한국은 중국과 일본 등의 국가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180일간 한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예외 조치를 받았다. 한국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 측에서 강경하게 나오면서 한국도 다음달 2일부터는 더이상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 에미리트와 함께 국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