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세종보 문제에 대해 일단 기능유지를 하면서 상시 개방키로 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
세종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보 해체 문제에 대해 일단 기능유지를 하면서 상시 개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환경측면 뿐만 아니라 용수확보 및 친수공간과 경관유지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세종보 처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시민들의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해체를 찬성하는 입장은 세종보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됐고 철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며 여름철 악취 때문에 주민 생활 불편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하는 입장은 데이터 수집 기간이 짧았고 도시관리에 필요한 용수 확보와 친수적 기능 등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해체시 금강 수위 저하로 경관 훼손 등을 고려치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시는 지난 2월부터 세종보에 대해 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467건 중 해체 찬성이 78건(16.7%) 중립 209건(44.75%) 반대 180건(38.55%)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입장을 정리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달에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며 이 법에 따라 구성되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물 관리에 대한 중요사항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