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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미사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긴급회의'..."정확한 사태파악 우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5-04 18:03

野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는 것" VS 與 "신중하게 지켜봐야"
청와대 모습. /아시아뉴스통신 DB

청와대는 4일 오전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관련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방부의 발표를 지켜봐 달라. 청와대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면서 '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오전부터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안보실 1차장이 참석해 현 상황 모니터링을 물론 미국 측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애초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북한이 발사한 물체를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합참의 수정발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적인 발사, 핵실험 또는 다른 어떠한 도발도 감행하지 말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움(동결)에 관한 기존의 공약을 재확립해야 한다는 결정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즉각 이러한 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반응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북의 기습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는 것"이라며 크게 우려를 나타낸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북은 경거망동하지 말라. 대한민국 군은, 안보는 1%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로 한미 군 당국의 협조 속에 최고의 경계태세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현재로서는 북한의 동향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 한다"면서 "일상적인 군사훈련인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미사일 발사가 직접적으로 비핵화 흐름의 판을 깨는 조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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