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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영표 "대화와 타협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움 많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5-07 20:16

"이해관계·당리당략 내려놓으면 협치 길 열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임기종료를 앞두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실현하려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더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며 "지난 원내대표실에서 보낸 1년이 10년 같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후 포용 정신으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이는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이자 다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 원내대표는 "각자의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협치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제 소신이었다"며 "실제로 다양한 현안에 임할 때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면서 정상화를 이뤄냈고 성과도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치를 통한 입법성과도 많았다"며 "제 임기 중 17번 본회의를 통해 2361건의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중 정부 여당이 중점으로 추진한 핵심법안은 176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중점 추진한 인터넷전문은행법, 규제혁신 5법, 아동수당법, 김용균법, 미세먼지법 등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자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선 "후임 원내대표단이 여야 간 충분한 합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취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리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거래나 협상으로 이 문제가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5·18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아쉽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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