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예산군, 추사유물 청연시경(靑蓮詩境) 기증 ‘화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05-10 15:58

상록수 작가 심훈의 종손 심천보 이사장 기증 결심
황선봉 군수(오른쪽)와 심천보 이사장 부부가 기증식을 기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예산군이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물 ‘청연시경(靑蓮詩境) 현판’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아무 조건 없이 군에 기증한 심훈가(家) 종손인 심천보 심훈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의 큰 결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증받은 편액(종이.비단.널빤지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은 추사의 글씨가 양각으로 새겨진 현판으로 가로 183.4cm, 세로 53cm이며 현존하는 편액 중 가장 원본 글씨에 가깝고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 2개의 나무판을 위.아래로 이어 붙여 제작했으며, 특히 만년의 추사체가 무르익은 시절의 글씨란 점에서 더욱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추사유물 ‘청연시경 현판’ 제막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심천보 이사장은 “집안에 대대로 내려온 청연시경 현판이 추사의 고향인 예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앞으로 유물기증 문화 촉진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기증의사를 밝혔다.

황선봉 군수는 “종가에 전해 오던 유물을 추사고택에 기증키로 어려운 결단을 해 준데 경의를 표한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한 큰 뜻을 살려 추사선생의 작품 연구와 교육, 전시에 잘 활용토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군은 오는 24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심훈가(家) 종손 심천보 기증 기획전’를 연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