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단비가 내린 단오날 천안지역 모내기가 95%를 넘어선 가운데 모내기를 완료한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농지./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 기자 |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날인 7일 충남 천안지역의 모내기 실적이 95%를 넘어섰다.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천안지역은 천수답을 비롯해 일부 지역을 제외한 면적에 모내기를 마쳤다.
천안지역은 적기인 지난달 5월 중순부터 모내기를 시작해 올해 논농사 계획 면적인 7210ha 중 95%인 6849ha 진행했다.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인 2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방동 한 논에서 농부가 모내기하고 있다.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다./아시아 뉴스통신= 고은정 기자 |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천수답 또한 단비가 내려 적절한 시기에 모심기가 가능해졌다.
모내기는 너무 일찍 하면 온도가 낮아 초기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잡초 및 병해충이 늘어난다.
또 모내기 시기가 너무 늦으면 충분한 영양생장을 하지 못해 수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제초제 대비 경제성과 제초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우렁이 농법./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 기자 |
천안시는 친환경농법인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농업 발전과 의식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쯤 10a(약300평)당 5∼6㎏의 우렁이를 투입해 제초제 대비 경제성과 제초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농법이다.
천안시는 올해 풍세면 등 4개 읍·면 161ha에 우렁이종패 10톤과 유박 213톤을 공급했다.
모내기 후 뿌리내림 시기인 생육초기 논 물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뿌리가 자리잡기 전 바람에 의한 모 흔들림을 막아줄뿐만 아니라 저온기에 활착을 촉진시켜 잡초의 발아도 억제시켜 준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적절한 물 관리와 병충해 예찰을 강화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라며"천안쌀 품질 고급화를 위한 지역적응 품종을 육성해 최고 품질 쌀을 생산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