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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소각장서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40여점 발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6-18 16:52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인천 시내 재활용 업체./사진=제주동부경찰서

고유정(36)이 살해한 전 남편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의 전 남편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됐으며, 1∼2㎝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피해자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한 뒤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이 경기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의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5일 인천시 서구 한 재활용업체로 유인된 뼛조각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고유정이 버린 종량제봉투 이동 경로를 쫓아 봉투에 담긴 물체가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번 처리된 후 인천시 서구 한 재활용 업체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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