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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이성재국장, “32년 공직생활, 명예로운 마침표 찍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건구기자 송고시간 2019-07-03 14:29

박석윤 의장, “시의회 정례회에서 석별의 마음 전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눈길..
올해 12월 31일 정년퇴임하는 경기 구리시 이성재 경제재정국장이 7월1일부로 6개월 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공식적인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27일 열린 구리시의회 정례회에서 박석윤의장의 깜짝 제안으로 지난 공직세월의 소회를 밝히고 있는 이성재 국장.(사진=이건구기자)


경기 구리시 경제재정국 이성재 초대국장(59세)이 올해 12월 31일 정년퇴직을 앞두고 오는 7월 1일자로, 6개월 기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공직생활 32년의 공식적인 마침표를 찍는다.

구리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린 27일 오전, 박석윤의장의 깜짝 제안으로 경제재정국 소관업무와 관련된 조례제정배경 설명을 마친 이성재 국장이 시의원들과 동료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국장은 “젊은 시절, 세월은 영원할 것 같았고 퇴직도 남의 일 같이만 느껴졌는데. 어느덧 세월은 시위를 떠난 화살같이 빠르게 흘러 퇴직을 앞두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많이 부족한 제가 나를 품어서 길러준 고향 구리에서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91년 초대 시의회 개원 이래 의원님들께서 도움을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며 성원을 마음속 깊이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국장은 “의원님, 동료들과 시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나름 노력은 했지만, 때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떠나가는 저녁의 해가 더 아름답듯이 만남보다 헤어질 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사람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만나도 그만이고 만나지 않아도 그만인 사람 이 3가지로 분류된다.”며 “저는 적어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공직생활을 보냈다”며 회자정리와 인연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끝으로 “의원님과 동료들 한분 한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동안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다.”며 “그동안 저로 인해 불편하셨거나 서운했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넓은 마음으로 해량(海諒)하여 주시기 바란다. 퇴직 후에도 구리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일반 시민의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성재 국장은, 지난 1987년 7월 제1회 지방행정7급 공채합격으로 구리시 총무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온화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친화력, 탁월한 행정처리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기획홍보담당관, 총무과장, 환경과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고 올해 3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경제재정국 초대국장에 취임했다.

또한 재임 기간 중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상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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