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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국무회의 첫 생중계 "日 경제보복 상응조치 단호히 대처하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8-02 17:26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왔던 일본이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가겠다”면서“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면서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며,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다.”면서 “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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