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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손학규, 내년 총선 위해 추석 전까지 용단 내려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한나기자 송고시간 2019-08-22 17:32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53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늦어도 추석 전까지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이 혁신과 화합, 자강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설 수 있도록 손 대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용퇴의 결단을 내려주길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숙명처럼 저에게 다가온 키워드는 '정상화'였다"며 "국회 정상화는 세상 모든 일에 우선하는 과제였다. 여전히 여야가 좌충우돌하며 정치공방을 주고받고 있지만 지금 국회는 파행을 멈췄고, 지금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바른미래당 정상화"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날 바른미래당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기에 누구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손 대표 책임을 거론하는 이유는 당원들을 대표해 당무 집행 권한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라며 "가장 많이 권한을 행사한 순서대로 책임지는 게 책임정치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두절미하고 손학규 체제로는 총선 승리가 아니라 총선 자체를 치러내기 어렵다는 데 모든 당내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오직 손 대표 한 분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부리고 계실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하며 "정부가 소득주도성장론을 폐기하고 혁신성장으로 확실하게 가겠다고 하면 바른미래당은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지난 6월 국회에서 합의만 하고 실행은 보류됐던 경제대토론회를 지금이라도 열어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7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했던 국회 노동개혁특위도 조속히 설치해 노동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해법도 함께 모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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